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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누설수리과정

에어컨 가스누설수리 냉매가스 대해 알아볼까요?

 
안녕하세요, CNA입니다.

요즘 가스 누설 수리와 천장 시스템 에어컨 누수에 관한 포스팅을 주로 올리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조금 다른 주제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에어컨 가스가 무엇인지, 에어컨 가스 누설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에어컨 가스 누설 수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전히 많은 분들이 에어컨 가스가 사용되면서 소모된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사실 에어컨 가스는 소모되지 않는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립니다. 에어컨이 안시원하다구요? 찬바람이 안나온다구요? 에어컨 가스충전해주세요?

아.니.에.요

지금 부터는 진지하게 궁서체로 갑니다.

 

 

에어컨에 사용되는 프레온 가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프레온 가스는 자동차, 쇼케이스 냉장고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되며, 그 종류도 여러 가지입니다. 현재도 환경 친화적인 신제품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은 더욱 친환경적인 대안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소모성 가스의 대표적인 예는 LPG입니다.

소모성 가스란 사용하면 점차 사라지는 가스를 의미합니다.

소모성 = 연소하면 없어짐

 

 

순환성 = 돌고 돌아 계속 쓸 수 있음

에어컨의 작동 원리를 살펴보면, 소모되는 가스는 없고, 오직 순환되는 가스만 존재합니다.

따라서 에어컨은 고장이 나지 않는 한 몇 시간, 몇 년을 사용해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름철 길을 걷다 보면 에어컨 가스 충전 이라는 광고판이나 현수막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스 충전 만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에어컨에서 찬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가스가 부족할 가능성은 있지만, 그 원인은 가스 누설에 있을 수 있습니다. 가스가 부족하다는 것은 어딘가에서 가스가 새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단순히 가스를 충전하는 것이 아니라, 누설 부위를 먼저 수리하고 나서 가스를 충전해야 합니다.

 

 

에어컨 가스에 대해 알아봤으니, 이제 가스 누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인이 출근 하려는데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 람보.. 그래 너라도 더 자라;; 에헴..

 


의뢰자분께서 에어컨 냉매 누설 수리 요청을 해주셨습니다.

이번 현장의 요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아서 삼성전자 AS를 요청하셨고, 서비스 기사님께서 "에어컨 냉매 누설이네요. 전문 업체를 알아보셔야 합니다." 라고 말씀하셨답니다. 아! 나중에 의뢰자님께서 누설 수리 비용을 듣고 깜짝 놀라신 건 안 비밀..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번 의뢰는 실내기 4대와 실외기 1대가 있는 현장입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

 
 

냉매 가스 누설을 탐지하기 위해 천장형 패널을 벗겨야 하는데, 이때 먼지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 보양 작업을 꼭 해주어야 합니다. 먼지가 날리면 정말 귀찮아지니까요. ㅠㅠ

 

 
이제 본격적으로 냉매 누설 탐지를 시작합니다. 현재 남아 있는 냉매량을 체크해 보니 97.3이네요.

일반적으로 평상시 압력은 240~270 정도 나와야 하는데, 의뢰자분께서 재작년과 작년까지는 시원하게 사용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더운 5월 말에 갑자기 더워져서 에어컨을 틀었더니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았다고 하시네요.

 

 
 
 

 

냉매 가스 누설 검사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희는 탐지기를 이용하여 기초 누설 탐지 작업을 먼저 시행합니다. 업체마다 누설 탐지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방 실내기 에어컨 내부에서 냉매 누설 탐지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에어컨이 겨우 3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에바(냉각 핀)에서 누설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윽... 예상했던 대로 에바에서 누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스 누설은 동배관, 실내기, 실외기 등 여러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중 한 곳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가스가 모두 빠져나가 에어컨이 시원해지지 않습니다.

이제 냉매 누수 부위를 찾았으니, 수리를 진행해야겠습니다.

 
 
 

 

누수 부위를 용접하여 수리하려고 했으나, 차후에 부식이 심해질 것 같고 물 떨어짐 증상이 나타나기에 교체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

 

빠르게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접수를 하여 약속 일정을 잡았습니다.

 

 

참고로 이번 현장은 의뢰자분께서 급하셨기에 비밀번호를 알려주셨고, 작업 과정에서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누설 탐지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에바 교체 후 저희가 다시 방문하여 기밀 탐지부터 시작하여 재누설 탐지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런 식으로 꼭 냉매 누설 수리를 진행한 후, 냉매 충전을 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무더운 여름에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다고 "가스 충전만 해주세요"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만약 저희가 아닌 다른 곳에 "가스 충전만 해주세요" 하면, 그곳에서는 호다닥 가서 에어컨 가스를 충전해드릴겁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시원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때, 누구의 잘못이 더 클까요? 에어컨 가스를 충전해준 사람의 잘못일까요, 아니면 제조사 AS를 받지 않고 충전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소비자의 잘못일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에게 더 큰 잘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르면 배우면 되고, 이번에 알았으니 두 번 다시 당하지 않으면 되는 거죠~^^;;

글이 길어졌네요;;

이상 CNA였습니다!